3000억 투자…글로벌 허브 구축
폭스바겐 연구소 한국센터 유치
전남 순천에 세계 최초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ㆍ부품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순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남도, 재료연구소, 전남테크노파크, 포스코 등과 협력해 글로벌 마그네슘 연구센터와 전용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단지는 순천시 해룡산단에 3,000억원을 들여 조성되며 현 정부의 지역공약사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순천시는 이곳 단지를 글로벌 마그네슘 산업 허브로 구축할 방침이다.
순천시를 비롯한 협력 기관들은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ㆍ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추진, 마그네슘 신시장 창출을 위한 글로벌 연구기반 구축, 마그네슘 소재ㆍ부품 사업모델 확산, 마그네슘 부품제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부품단지가 조성되면 글로벌 마그네슘 연구기관인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 자동차 연구소 한국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을 통해 고비용ㆍ발화ㆍ부식 문제 등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 과제를 해결하면서 마그네슘 판재를 비롯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 최고 기술의 상용화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해룡산단은 경량소재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 중인 마그네슘 공장과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기술산업화지원센터가 구축돼 있어 마그네슘 클러스터단지 조성에 최적의 입지”라며 “경량소재 마그네슘을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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