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이 좌충우돌 오사카 짠내 여행기를 이끌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 1회에서는 김생민, 박명수, 박나래, 정준영, 여회현의 오사카 여행 첫날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2.9%, 최고 3.5%를 기록했다.
김생민은 45년 생애 첫 자유여행을 떠나게 됐다. 여행 초보인 김생민은 또 다른 설계자 박나래, 정준영과 미리 만나 여행을 알아가는 시간부터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생민은 "자유여행으로 가족을 책임질 용기가 나지 않아 이제까지 저렴한 패키지 여행만 했었다"며 "그래서 공항 이용법이나 비행기 표 구매 방법을 잘 모른다"는 뜻밖의 사실을 밝혀 박나래로부터 "완전 스튜핏"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김생민은 '짠내투어'에서 우승해 자신만의 작은 사치인 일본의 가장 큰 호수 비와호에 가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일정을 계획했다. 그러나 일기예보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김생민은 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폭우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평가자 박명수는 "폭우가 쏟아지는데 첫 번째 일정인 오사카성을 굳이 가야하느냐"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멤버들의 우비를 사기 위해 예상치 못했던 비용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오사카성을 갈 때 가격이 저렴하지만 느리고 시끄러운 기차를 선택해 불만을 사기도 했다.
김생민은 멤버들을 위해 계획에 없던 소비를 하는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궂은 날씨로 지친 멤버들을 위해 편하게 오사카성으로 이동할 수 있는 로드 트레인 티켓을 사고, 계획된 점심을 먹기 전 허기를 달래기 위해 우연히 찾은 빵을 간식으로 사먹으며 쓸 때는 쓰는 '그뤠잇'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지인에게 묻고 인터넷 리뷰를 샅샅이 파악해 찾아낸 김생민의 맛집 선택도 옳았다. 취향대로 먹을 수 있는 일본 라멘집은 비에 젖어 피곤했던 몸을 따뜻하게 녹여줬고, 스시집은 한 조각에 단돈 1000원이지만 퀄리티가 뛰어났다. 일정의 마지막 식사로는 맛있는 와규와 맥주까지 제공하며 "정말 잘한다. 김생민은 뛰어난 투어 가이드"라는 호평을 받았다.
'짠내투어'가 폭우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멤버들의 서포트가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태풍이라는 힘든 날씨와 다소 팍팍한 스케줄에도 밝게 웃고 장난치며 김생민의 일정에 적극 따랐다. 일본어에 유창한 박나래는 김생민의 의사소통을 도와줬고, 정준영은 김생민의 계획을 지지해주고 기분을 배려해줬다. 박명수는 독설 속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여회현 또한 선배들의 무거운 짐을 나서서 들며 김생민의 부담을 덜어줬다.
한편 '짠내투어'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만족을 이끌어내는 여행 프로로, 정해진 예산 안에서 여행하면서 '스몰 럭셔리'를 함께 체험해보는 예능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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