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야곱/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진야곱(28)이 현역 생활을 연장할 수 있을까.
두산은 25일 KBO에 제출한 보류 선수 명단에서 진야곱을 제외했다. 200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진야곱은 팀이 기대하던 유망주였다. 통산 143경기에 나와 12승12패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9를 올렸다. 최근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에는 55경기에 나와 62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2패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4를 거뒀다.
하지만 불법 인터넷 도박에 발목이 잡혔다. 진야곱은 지난해 11월 경찰 조사 결과 2011년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공소시효(5년)이 지나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KBO의 처벌은 피하지 못했다. KBO 상벌위는 야구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진야곱에게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징계가 끝난 후에도 마운드에서는 서지 못했다. 구단 입장에서도 비난 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진야곱을 기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진야곱은 올해 1군 뿐 아니라 2군에서도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방출을 당하면서 진야곱은 갈림길에 섰다. 새 팀을 구하지 못하면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다. 하지만 불법 인터넷 도박이라는 '전력'이 있는 만큼 그를 품을 수 있는 구단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지 않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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