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은 사라진 고아라를 찾을 수 있을까.
지난 25일 방송된 OCN 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에서는 아빠 강수혁(김형민 분)을 죽인 연쇄살인마 왕영춘(우현 분)을 쫓아갔다가 다량의 혈액만 남긴 채 사라진 강하람(고아라 분), 강하람을 찾기 위해 나선 블랙(송승헌 분)이 이야기가 그려졌다.
블랙은 하람이 죽었을 것이라는 비보에 가슴을 움켜쥐며 쓰러진 후 병원에 실려 왔다. 병원 밖으로 나서려다 자신의 넘버 444가 각인된 소울 캡슐 껍질을 발견하자 그는 그제야 하람의 죽음을 실감한 듯 망연자실했다. 블랙은 "다 나 때문이야. 내가 그 캡슐만 잘 보관하고 있었으면 아니, 내가 강하람 옆에 껌딱지처럼 딱 붙어만 있었어도"라며 자책했다.
블랙은 인간은 죽으면 자기가 죽은 것조차 모르고, 그래서 자신의 시신 옆에서 절대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저승사자 007(조재윤 분)의 말에 살기 어린 눈빛으로 돌변했다. 그는 "왕영춘 그 인간 내 손으로 반드시 잡아서 너 있는 곳 알아낼 테니까"라고 다짐했고, 집요한 의지로 영춘의 아지트까지 알아냈다.
불행히도 그곳에는 하람의 흔적조차 없었다. 병원 버스를 탈취해 도주하던 영춘마저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1팀 반장의 총에 목숨을 잃으면서 하람의 위치는 더 깊은 미궁 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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