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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팀에 5-7 역전 당한 LPGA팀...유소연 "예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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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팀에 5-7 역전 당한 LPGA팀...유소연 "예리하지 못했다"

입력
2017.11.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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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사진=LPGA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날씨가 풀리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의 샷이 살아났다. KLPGA팀이 마침내 반격에 성공했다.

KLPGA팀은 25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대회 둘째 날 경기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에 7-5로 리드했다.

올해로 3회째인 이 대회는 KLPGA와 LPGA 팀으로 13명씩 나뉜 선수들이 사흘간 대결을 펼치는 단체전이다. 전날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에서 1승3무2패로 뒤졌던 KLPGA팀은 이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로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6경기에서는 4승1무1패로 우위를 보였다. 이틀간 합계로 KLPGA팀이 LPGA팀에 7-5로 앞서게 됐다.

LPGA팀 주장 유소연(27)도 자신의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LPGA팀의 유소연-박인비(29) 조는 김지영2(21)-김민선5(22) 조에 2홀차로 패했다. 현장에서 만난 유소연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박)인비 언니도, 나도 모든 게 날카롭지 못했다. 완전히 못하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도 경기 자체는 재미있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박인비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워낙 같이 많은 경기를 했다. 호흡은 좋았다. 다만 둘 다 컨디션이 예리하게 좋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KLPGA 이정은(21)-배선우(23) 조도 LPGA팀의 이정은(29)-이미림(27) 조를 5홀 차로 꺾었다. 이날 LPGA 투어의 유일한 승리는 3번째 조였던 지은희(31)-김세영(24) 조가 기록했다. 지은희-김세영 조는 KLPGA팀의 최혜진(18)-김자영(26) 조를 상대로 15, 17번홀을 연달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18번 홀을 따내면서 1홀차로 어렵게 이겼다.

하지만 KLPGA팀은 이후 장하나(25)-이다연(20) 조, 김지현(26)-오지현(21) 조가 승리하며 2점 차로 앞섰다.

마지막 조에서는 KLPGA팀 고진영(22)-이승현(26) 조와 LPGA팀 김효주(22)-이미향(24) 조가 비겼다. 내년 시즌 LPGA 투어에서 뛰는 고진영은 이 대회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두 차례 이 대회에 나선 그는 현재까지 4승 4무를 올렸다.

한편 2015년과 지난 해 대회에서는 모두 LPGA팀이 승리했다. KLPGA팀은 올 해 이 대회 첫 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LPGA팀과 KLPGA팀은 26일 싱글 매치플레이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은 상금 6억5,000만 원, 준우승팀은 3억5,000만 원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경주=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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