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국에 내렸던 눈이 그치면서 올 겨울 첫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주말인 25일 오후부터 다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려 궂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23일)부터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충북 진천에 10cm, 경기 평택에 9cm의 눈이 쌓였고, 서울은 1.5cm의 적설량을 보였다. 서울에는 앞서 17일과 20일에도 눈이 내렸지만, 땅에 눈이 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날 내린 눈은 오후 들어 대부분 그쳐 충청과 대전, 세종, 경기 평택ㆍ안산, 강원 평창 등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내린 눈 위에 또 쌓이는 눈이 5㎝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주말인 25일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와 눈 소식이 있겠다. 오후부터 수도권과 영서에는 5~10mm, 영동과 충청, 경북 북부 지역에는 5mm 안팎의 비가 내리겠고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에는 최고 8cm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최저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져 서울 -3도, 대구 -2도, 광주 0도로 오늘보다 1~4도 가량 낮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운 날씨 속에 내린 눈이 얼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요일(26일)에는 전국 아침과 낮 기온이 각각 -2~10도와 7~18도로 모두 평년 기온을 다소 웃돌겠고, 낮부터 중부 지방에 내리는 비가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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