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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화가’ 김창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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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화가’ 김창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수상

입력
2017.11.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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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이어 두 번째 받아

지난 23일 오후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김창열(오른쪽) 화백이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고 있다. 제주도 제공.
지난 23일 오후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김창열(오른쪽) 화백이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고 있다. 제주도 제공.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상했다.

제주도는 김 화백이 23일 오후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프랑스 정부가 예술문학 분야에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수여한다. 등급은 코망되르, 오피시에, 슈발리에로 나뉜다. 김 화백은 앞서 1996년에 슈발리에를 받았으며, 이번에 한 단계 높은 오피시에를 받았다.

지난 23일 오후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김창열(오른쪽) 화백이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고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지난 23일 오후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김창열(오른쪽) 화백이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고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김 화백은 1969년부터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양국 간 문화교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면서 한국미술을 유럽에 소개하는 기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왔다.

한국 현대미술 1세대 작가인 김 화백은 평안남도 맹산 출신으로 서울대 미술대학을 나온 후 ‘물방울 그림’에 몰입해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한국전쟁 때인 1952년부터 1년 6개월간 제주에서 피난생활을 하면서 제주와 인연을 맺었다. 김 화백은 2014년 제2의 고향으로 삼은 제주에 자신의 작품을 내걸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대표작품 220점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도는 지난해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을 개관했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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