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명 구속, 3명 불구속
10대 청소년들이 아파트 단지를 돌며 볼보 등 외제 승용차를 훔치고 차량털이를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외제차를 훔치고 차량털이를 벌인 정모(16)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공모한 서모(16)군 등 청소년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군 등은 지난 19일 오후 5시쯤 광주 동구 학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4,500만원 가량의 모하비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는 등 이달 15일부터 7일간 광주에서만 승용차 7대(2억여원)를 훔친 혐의다. 또 볼보나 폭스바겐, 도요타 등 고급차량에서 5회에 걸쳐 11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군 등은 차 안에 보조 스마트키를 보관하고 있을 경우 손잡이 부분의 단추만 누르면 차 문이 열린다는 점을 노리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운전면허도 없이 훔친 차를 몰고 다니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거나 차가 고장이 나면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정군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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