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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이판사판' 검사 동하의 숨은 얼굴, 강간살인 진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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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이판사판' 검사 동하의 숨은 얼굴, 강간살인 진범일까

입력
2017.11.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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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동하의 반전이 암시됐다. SBS '이판사판' 캡처
검사 동하의 반전이 암시됐다. SBS '이판사판' 캡처

'이판사판'이 2회 만에 검사인 동하가 범죄자가 아닌가 하는 반전을 제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이판사판'에서는 복역 중 강간범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대에 선 최경호(지승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경호는 판사 이정주(박은빈 분)의 친오빠다. 이정주는 10년 전 여학생을 강간, 살인한 죄로 교도소에 간 오빠를 증오하고 있다.

최경호는 강간범이 법정에서 이정주를 인질로 삼고 성폭행할 뻔 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해 강간범을 폭행했다. 모범수였던 그는 이 시간으로 인해 가석방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그럼에도 오빠로서 동생을 해하려 한 인간을 가만히 둘 수 없었다.

운명처럼 이정주는 갑작스럽게 출산에 임박한 허판사(허안나 분)를 대신해 차경호 폭행 혐의 재판에 들어가게 됐다. 동생의 날선 질문에 차경호는 억울함을 드러내면서 10년 전 사건의 진범이 자신이 아니라는 발언을 했다. 그의 시선은 방청석에 있던 검사 도한준(동하 분)에게로 향했다. 도한준은 차경호의 시선에 날카로운 표정이 됐다.

10년 전 재판 당시 차경호가 강간살인 사건의 진범이라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지만 담당 판사였던 도한준의 어머니 유명희(김해숙 분)는 20년형을 선고했다. 오랜 시간 아무 말 없이 복역해온 차경호는 자신을 원망하는 동생 앞에서 도한준을 범인으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도한준은 사건을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아 '검찰청 미친개'로 통한다. 그의 인물 설명에는 '차기 대선 후보인 아버지의 가면을 벗기고 추악한 실체를 만천하에 낱낱이 드러내 쇠고랑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 뿐'이라는 내용이 있다. 그 정도로 독종 검사이지만 차경호의 지목을 통해 도한준의 숨겨진 이면이 있는 것으로 암시됐다.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들은 어떠한 큰 반전이 있다고 예고했다. 뼛속까지 검사인 듯한 도한준이 범죄자 지목을 받은 것은 상당한 반전이다. '이판사판'이 2회 만에 제시한 반전이 과연 사실일지, 도한준의 실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모았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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