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유로파리그 32강
2021년 여름까지 재계약 발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황희찬(21ㆍ잘츠부르크)이 3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2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비토리아SC(포르투갈)와 대회 I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교체로 들어간 그는 역습 상황에서 모아네스 다부르가 내준 패스를 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그물을 흔들었다.
지난 8월 21일 정규리그 5라운드 이후 3개월 여 만에 나온 시즌 8호 골이다. 황희찬은 시즌 7호 골을 넣을 때까지만 해도 11경기에서 7골을 쏟아 붓는 매서운 화력을 뽐냈으나 이후 오른쪽 무릎과 허벅지 부상 여파로 재활에 매달렸다.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신태용(48) 국가대표 감독의 요청에도 구단의 반대로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100%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이다. 지난 24일 정규리그를 통해 다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이날 복귀 두 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3-0으로 이긴 잘츠부르크는 3승2무(승점 11)로 조 1위를 유지하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잘츠부르크는 경기 직전 트위터를 통해 황희찬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20년 여름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2021년 여름까지로 1년 더 늘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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