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세터 노재욱의 완벽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4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8, 25-22)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첫 연승과 함께 6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4연패와 함께 3승 7패(승점11)로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날 세터 노재욱이 적재적소에 공을 뿌려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주포 문성민과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는 편안하게 공격에 임할 수 있었다. 양 날개 공격 성공률도 높았다. 문성민이 15득점(57.14%), 안드레아스가 10득점(58.82%)을 올렸고 송준호, 신영석도 각각 9득점, 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제공권ㆍ높이에서 현대캐피탈의 압승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15개를 낚아내며 상대 에이스 전광인과 펠리페를 꽁꽁 묶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시작부터 좋았다. 송준호는 1세트에서만 블로킹 4개를 올리며 한국전력을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펠리페와 전광인이 높이에서 막혀 꽁꽁 묵히니 공격이 살아날 수 없었다. 현대캐피탈의 1세트 세트플레이 반격 성공률 100퍼센트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최태웅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지는 2-3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제공권을 빼앗기지 않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노재욱이 속공을 섞어가며 공격을 완벽하게 조율했고 문성민과 안드레아스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2세트부터는 신영석까지 블로킹에 가담하며 높이에서 더욱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은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며 또다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3세트 24-22 상황에서 펠리페의 서브 범실로 허무하게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첫 2연승을 신고했고 한국전력은 4연패에 빠졌다. 4연패 모두 0-3 셧아웃 패배란 점에서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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