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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생태계 복원 ‘첫 발’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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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생태계 복원 ‘첫 발’ 내딛다

입력
2017.11.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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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 위한

‘3차 연구용역’ 추진 일정 확정

내달~내년 9월 Ⅰ단계 용역 통해

운영개선ㆍ생태복원 방안 마련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일원의 낙동강 하굿둑 현황.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일원의 낙동강 하굿둑 현황.

민선6기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약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이기도 한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위한 3차 용역 추진 일정이 확정돼 낙동강 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정부와 부산시는 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을 통한 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낙동강 하굿둑 운영개선 및 생태복원 방안 Ⅰ단계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 및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첫 단계로, 최근 환경부와 국토부, 해수부, 부산시, 수자원공사가 연구용역 공동시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낙동강 하굿둑 운영개선 및 생태복원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는 Ⅰ단계와 Ⅱ단계로 나누어 추진되는데, Ⅰ단계는 사전규격공개(24일), 입찰공고(12월 초), 평가 및 계약(12월 말) 등의 과정을 거쳐 다음달부터 내년 9월까지 3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Ⅰ단계 연구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으로 해수가 유통될 경우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골자로 하굿둑 부분개방 실험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3차원 수치모형을 구축해 시나리오별 하천, 해양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게 핵심이다.

또 하굿둑 개방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바닷물이 하굿둑 수문을 통해 들어올 경우 하굿둑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해석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수리모형실험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수의 염분 침투가 인근 농작물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관련 연구자료를 취합ㆍ분석하고, 지하수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 및 검증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하굿둑 주변 환경(수질, 생태 등) 현황 파악을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수문개방에 따른 장기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하굿둑 개방으로 인한 주변 영향 및 구조물 안전성에 대한 분석 등을 토대로 낙동강 하굿둑 수문개방 실증실험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Ⅱ단계 연구는 이번 Ⅰ단계 연구결과를 토대로 ‘낙동강 하구 환경관리를 위한 실무협의회(환경부, 국토부, 농식품부,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 12개 기관으로 구성) 논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수할 예정이며, 낙동강 하굿둑 수문개방 시범운영(실증실험) 및 하구 생태복원 방안 제시가 최종 목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분석, 해수 유통을 통한 낙동강 하구의 기수역 조성 및 생태복원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금까지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시민들께 감사 드린다”며 “순항중인 ‘하굿둑 개방’ 호(號)가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이라는 목표지점까지 무사히 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 하천살리기추진단은 25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을숙도 낙동강 하굿둑 전망대 마당에서 ‘낙동강 하굿둑 개방, 부산시민 함께 해요’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다짐 한마당 및 생태탐방’ 행사를 개최한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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