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3.3%...서울 4만6000동 최다
임종성 의원 “긴급점검, 내진대책 필요”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필로티 건축물이 전국 전체 710만여동 중 3.3%인 24만여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종성(경기 광주을)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지역별 필로티 건축물 추정현황’에 따르면 국내 필로티 추정 건축물은 23만6,810동으로 이중 85%인 20만여동이 아파트, 빌라 등 주거용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건축물 61만여동 중 7.6%인 4만6,608동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인천 1만4,562동, 경기 4만4,040동 등 수도권에만 10만여동의 필로티 건축물이 몰려 있다. 비율로는 최근 지진이 발생한 경주, 포항과 가까운 울산이 7.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필로티 건축물이 지진에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긴급 점검과 내진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필로티 건축물은 지상 1층을 기둥이나 내력벽만을 세워 개방시키고 이를 주차, 차량 통행 등에 이용하는 건물로 최근 빌라와 아파트 건축 등에서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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