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관 시범사업 선정된 고운동에 60세대 규모
한국형 패시브 하우스에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에 대규모 제로에너지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23일 행정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전날 고운동(1-1생활권) B12 구역 ‘친환경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 공사에 들어갔다.
이 곳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에 선정됐으며, 1만8,216㎡ 부지에 6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은 면적 84㎡의 3가지 타입으로 공급하며, 6세대는 맞벽 구조의 공동주택 형태로 짓는다.
이 곳의 주택은 제로에너지와 친환경을 모티브로 한국형 패시브 하우스와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건축물마다 에너지 효율등급 1++ 등급을 구현하게 된다. 패시브하우스는 1995년 독일 볼프강 파이스트 박사에 의해 최초로 건축된 것으로, 고단열 고기밀의 건축자재로 지어 난방에너지 소비를 95%까지 줄인 초저에너지 건축물을 의미한다.
주택단지 안에는 빗물을 활용한 자족생태순환체계도 갖추고 차량통행 최소화, 생태체계와 연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공동체 형성을 도모한다.
이 곳은 주택도시기금과 LH 등의 출자금과 민간자금으로 설립한 리츠(부동산 투자회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분양 전환 없이 지속 임대한다. 임대료는 건설 원가와 인근 단독주택 시세를 고려해 산정할 예정이다.
건설청은 다음달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임대 공고를 낼 계획이며, 지원 자격은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건설청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는 주택 구입비와 냉난방 등 유지관리비 부담 등을 줄인 보급형 친환경 주택단지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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