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같은 신예의 등장이다. 연극판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연기신 박해수가 브라운관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 1회에서는 감독에 가게되는 야구선수 제혁(박해수 분)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제혁은 여동생을 지키기 위한 과정에서 성폭행 미수범에게 폭력을 행사에 결국 감옥에 들어가게 됐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앞둔 시점에 감옥을 가게 된 그는 이제 감옥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제혁은 야구에 있어서는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주는 인물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무디고 느린 성격으로 곰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감옥에 들어가서도 초반에는 다소 엉뚱해 보이기 까지 하는 면모로 슈퍼스타같지 않은 모습을 연이어 보여줬다.
하지만 스스로 불의라고 생각한다면 거침없이 폭발하는 성향을 보여주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할아버지를 괴롭히는 다른 제소자에게 거침없이 주먹을 날리는 제혁의 모습은 그의 또 다른 내면이기도 했다.
박해수는 이러한 제혁이라는 인물을 촘촘하게 그려내고 있다. 어눌하면서도 느린, 하지만 결정하고나면 순식간에 폭발하는 다채로운 매력의 주인공을 만들어냈고, 그의 안정적인 연기톤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신원호 PD가 박해수의 원톱물이라고 할 만큼 주연 배우에 큰 비중을 두며 작품을 그려나가고 있다. 박해수의 어깨가 무겁지만 그는 초반부터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에 매력을 더하고 있다. 신원호 PD의 자신감이 또 한 번 통할 듯 싶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조덕제 소속사 대표 "당시 현장에 있었다..여배우 명백한 거짓말"(전문)
강인 측 "친구와 다투다 오해…물의 일으켜 죄송하다"(공식전문)
'알쓸신잡2' 유시민 "김대중, 빨리 오신 분...정서적으로 흔들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