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 #리뷰]'이판사판' 지켜봅시다, 진짜 법정 드라마인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 #리뷰]'이판사판' 지켜봅시다, 진짜 법정 드라마인지

입력
2017.11.23 08:19
0 0

'이판사판'이 지난 22일 첫방송됐다. SBS '이판사판' 캡처
'이판사판'이 지난 22일 첫방송됐다. SBS '이판사판' 캡처

'이판사판'이 지켜볼 여지가 있는 첫회를 선보였다.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이 지난 22일 처음 방송됐다. 1, 2회에서는 이정주(박은빈 분)가 문제적 판사로 불리게 된 사건과 사의현(연우진 분)의 엘리트 적 면모가 그려졌다.

'이판사판'은 법정 드라마는 많지만 검사나 변호사가 아닌 판사가 주인공인 드라마는 없다는 점에 주목해 시작됐다. 법정에서 판결을 내리는 판사들이 정의를 찾아가는 과정,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반전 등이 펼쳐지게 된다.

첫 회인 만큼 자극적인 여러 사건이 등장했다. 판사가 강간범의 후안무치한 발언에 분노해 법복을 벗어 던지고 달려드는 일이라든지 강간범이 여자판사에게 성희롱 발언을 쏟아내는 것, 구속됐던 강간범이 흉기를 몰래 빼돌려 판사를 인질로 잡고 법정에 둘만 남게 된다든지 드라마이기에 가능할 법한 판타지적인 상황들이 있었다.

주인공들의 연기는 극에 잘 녹아 들었다. 박은빈은 아역 시절부터 쌓아온 연기력으로 이정주의 널뛰는 감정을 다양한 표정 연기로 그려냈다. 다만 날치기를 당한 것도 사의현이 해결해주고, 강간범에게 인질로 잡혔을 때도 사의현이 등장하는 등 이정주 캐릭터가 본의 아니게 시작부터 민폐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자아냈다.

연우진은 사의현으로서 감정 표현이 크게 드러나는 장면은 없었지만 법에 따라, 양심에 따라서 행동하는 사의현 캐릭터에 잘 맞춰졌다. 머리에 붙은 껌을 보여주거나 법복을 요란하게 입는 장면처럼 사이사이 약간의 코믹적인 요소도 보여줬다. 동하의 껄렁껄렁한 검사 연기는 전작인 '수상한 파트너'에서의 연쇄살인범 연기가 상당히 훌륭했던 만큼 그 모습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었다. 앞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된다.

사의현이 연 문에 부딪힌 이정주가 이마를 문지르며 얼굴을 들 때 두 사람의 키 차이와 눈맞춤을 강조하거나 사의현 사무실에서 이정주가 이마의 혹이 보이냐며 얼굴을 들이미는 장면, "내가 다시 법정에서 법복을 벗으면 사의현 판사님 여자입니다"라는 이정주의 발언 등 이정주와 사의현의 관계가 로맨스로 엮일 것이라는 떡밥은 처음부터 대놓고 많았다. 법정 드라마이지만 결국은 로맨스가 되는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되기도 한다.

어쨌든 '이판사판'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회 6.9%, 2회 8%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첫방송에서 드러난 흥미로운 요소와 동시에 우려되는 요소가 앞으로 어떻게 풀려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Hi #이슈] 슈퍼주니어가 악재를 이겨내는 법

조덕제 소속사 대표 "당시 현장에 있었다..여배우 명백한 거짓말"(전문)

이연희 "여행지에서 운명같은 사랑 꿈꾼다"(인터뷰)

강인 측 "친구와 다투다 오해…물의 일으켜 죄송하다"(공식전문)

'알쓸신잡2' 유시민 "김대중, 빨리 오신 분...정서적으로 흔들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