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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뱅크 다툼 KBㆍ신한, 100억원 나란히 기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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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뱅크 다툼 KBㆍ신한, 100억원 나란히 기부 경쟁

입력
2017.11.23 04:4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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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돕기 성금, 작년보다 두 배 올린 100억씩 나란히 전달

조용병(왼쪽) 신한금융 회장이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조용병(왼쪽) 신한금융 회장이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금융권 ‘1등 경쟁’이 한창인 신한금융과 KB금융지주가 같은 날 같은 곳에 나란히 작년보다 두 배 많은 역대 최고 성금을 전달하며 기부에서도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을 벌였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계열사가 모은 100억원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는 작년(50억원)보다 2배 높은 액수로, KB금융은 이날 오전부터 “금융권 성금으론 역대 최고”라며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 기록은 오후 3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역시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면서 순식간에 ‘타이 기록’이 됐다.

‘두 금융지주가 최고 기부액 신경전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KB금융은 “원래 올 초부터 금액을 높이기로 했다”고, 신한금융은 “계획된 일정이 공교롭게 겹쳤을 뿐”이라고 답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윤종규(왼쪽) KB금융 회장이 10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 제공
윤종규(왼쪽) KB금융 회장이 10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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