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EB하나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EB하나은행은 2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생명을 92-66으로 대파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KEB하나은행은 시즌 3승4패로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엘리사 토마스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삼성생명은 3연패에 빠져 5위(3승5패)로 내려앉았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에만 9점을 올린 염윤아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염윤아는 11-12로 뒤진 3분 49초를 남기고 연이은 2점슛과 자유투로 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앞장섰다. 삼성생명은 김한별과 카일라 알렉산더의 득점포를 앞세워 2쿼터 5분 30초를 남기고 28-28, 동점에 성공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계속 끌려갔다. 삼성생명이 주춤하자 다시 힘을 낸 KEB하나은행은 3쿼터 초반 강이슬의 연속 3점슛이 꽂히며 44-34, 10점 차로 달아났다. 6분 30여 초를 남기고는 자즈몬 과트미가 두 차례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52-36까지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이슬은 3쿼터 종료 2분 25초 전에도 64-42를 만드는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강이슬이 25점, 과트미가 20점, 염윤아가 18점에 5어시스트를 올렸다.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마지막 추격을 해 봤지만 6분 50초를 남기고 임근배 감독이 연속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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