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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고하도 목화는 인체무해한 관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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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고하도 목화는 인체무해한 관상용”

입력
2017.11.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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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형 7% 제거 완료

식품용 목화종자 조성 약속

전남 목포 고하도에 조성된 목화밭
전남 목포 고하도에 조성된 목화밭

전남 목포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고하도 목화(면화)밭에서 ‘유전자 변형’ 목화가 확인된 것과 관련, “인체에 무해하고 관상용으로만 재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시는 “목화단지 3만㎡ 규모 중 7%에 해당하는 곳에서 유전자 변형 목화가 확인됐지, 전체는 아니며, 일부가 끼워서 들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14일 유전자변형 생물체(living modified organismㆍLMO)가 검출된 목화에 대한 현장 격리와 수거를 완료했으며 농촌진흥청 매뉴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관상용은 물론 식품용으로 가능한 목화 종자를 구매해 고하도 목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목화솜을 활용한 침구류, 의류, 패션 소품 등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시는 농촌진흥청 산하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종자를 공급받아 2013년 2,300㎡를 시작으로 올해 3만㎡ 규모 목화단지를 조성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 정밀검사 결과 국내에서 종자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LMO가 검출됐다.

발견된 LMO 목화 종자는 미국 몬산토사에서 개발한 해충 저항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식품용과 사료용으로는 안전성을 승인 받아 수입하고 있으나 종자용으로는 수입 승인되지 않는다.

목포시 관계자는 “고하도는 내년 국내 최대길이 해상케이블카가 설치 완공되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차원에서 목화밭을 조성했다”며“국내 첫 발상지답게 좋은 목화밭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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