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반도체로만 24조원의 영업이익을 쓸어 담은 삼성전자가 임직원에게 특별상여금을,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23일 기본급의 400%에 이르는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 특별 상여금은 신경영 20주년 기념으로 2013년 지급한 이후 4년 만이다. 당시는 기본급의 100%였다. 상여금 규모로는 올해가 최대이지만 전 직원(약 10만명)이 아닌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부품(DS) 부문 임직원 4만여 명만 혜택을 누린다. 만약 월 기본급이 400만원인 직원이라면 1,600만원 상당의 목돈을 한번에 쥐게 된다.
다만 특별 상여금 중 일부는 협력사 상생 협력금을 위해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임직원과 함께 약 15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외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00억원의 인센티브를 반도체 협력사에 지급한다. 상반기에 138개 협력사에 지급한 인센티브(201억7,000만원)를 합치면 올해 반도체 협력사는 650억원 상당의 성과를 공유하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상하반기 합쳐 122개 협력사에 총 368억3,000만원이 인센티브로 돌아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