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드래프트 롯데 지명을 받은 KIA 고효준(왼쪽부터), 두산 오현택, LG 이병규/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32)가 빠진 롯데가 포수 대신 마운드 강화를 택했다.
롯데는 22일 열린 2017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를 지명하지 않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26명 중 포수는 SK가 지명한 허도환(한화)뿐이다.
강민호는 전날(21일) 삼성과 4년 총액 80억 원에 계약하며 14년 간 뛴 롯데와 작별했다. 2004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강민호는 2006년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KBO리그 최고 포수로 입지를 다졌다. 강민호가 나가자 롯데의 안방마님 자리가 공석이 됐다. 그러나 2차 드래프트에서도 포수 보강은 없었다. 강민호가 나간 자리가 크지만 외부 영입에서는 포수 강화에 힘을 뺐다.
대신 마운드 강화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롯데는 투수 2명을 영입했다. 좌완 고효준(34ㆍKIA)과 우완 언더핸드 오현택(32ㆍ두산)이다. 고효준은 올 시즌 KIA에서 40경기 나와 40이닝을 소화하며 3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거뒀다. 포크볼이 주무기다.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뚝 떨어지는 궤도로 타자를 홀린다. 오현택은 올 시즌 경기를 뛰지 않았다. 지난 4월 우측 팔꿈치 뼈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그 외, 롯데는 LG 외야수 이병규(34)를 지명했다. 이병규는 지난 5월 21일 롯데전을 끝으로 1군 말소 후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8경기 출전해 2홈런 9타점 타율 0.419를 기록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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