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강화군과 옹진군에 있는 숙박업소들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관광식당 수를 늘리는 내용의 내년 관광 불편사항 근절을 위한 신규ㆍ확대 사업을 22일 공개했다.
강화군과 옹진군 내 중저가 숙박업소 153곳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시설 개ㆍ보수와 환경 개선 비용을 업소당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6억원이다. 관광식당을 추가로 지정하고 외국어ㆍ가격 표기 옥외 메뉴판 제작도 돕는다. 인천의 관광식당은 올 1월 기준 전체 일반음식점 2만9,050곳의 0.57%인 168곳에 불과하다.
관광 분야 전반을 살펴볼 관광 모니터 50명을 내년 3월까지 뽑아 운영한다. 여행업, 외식업, 숙박업, 전세버스운송업 종사자와 문화관광해설사, 관광안내원, 관광경찰 등을 상대로 서비스 교육도 한다.
시는 이날 열린 관광 불편 근절 추진협의회 회의에서 이 같은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내ㆍ외국인 관광객들이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와 인천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등이 구성한 추진협의회는 지난 5월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관광 불편은 특정 한 분야에서 원인이 돼 발생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국가의 관광객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사안인 만큼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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