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목적 관광과 달랐을 가능성
공항서 하루 머물다 한국 송환
한국인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서 무더기 입국 금지를 당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전날 오전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하츠필드잭슨애틀랜타국제공항으로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인 85명이 입국 거부를 당해 한국으로 출국 조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입국이 거부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미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구체적인 입국 거부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특정 단체가 관광비자인 ESTA를 통해 입국을 시도했으나 실제 입국 목적이 달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는 “향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CBP 관계자를 추가로 접촉해 입국이 거부되는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해 대국민 홍보를 통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한국인 입국 거부와 관련해 정식 비자를 가졌다고 해서 모두 입국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CBP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입국 거부된 한국인들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두 편의 항공기로 19일(현지시간) 애틀랜타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하루 정도 머물다 한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전해진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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