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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 40득점 원맨쇼’ OK저축은행, 대한항공에 3-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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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 40득점 원맨쇼’ OK저축은행, 대한항공에 3-1 승

입력
2017.11.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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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브람 반 덴 드라이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28ㆍ벨기에)가 40득점을 폭발하며 원맨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0득점을 기록하면서도 공격 성공률은 61%에 육박했다.

OK저축은행은 2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33-31,25-27,25-21)로 완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4승 6패를 기록하게 됐다.

브람은 1세트에서 혼자서만 11점을 올리며 불을 뿜었다. 공격 점유율 51.85%였고 공격 성공률은 71.43%로 순도 높은 공격을 보여줬다. 레프트 송명근도 6득점을 하며 힘을 보탰다. 1세트 마무리도 브람의 몫이었다. 브람은 23-21 OK저축은행 리드 상황에서 이민규의 세트를 완벽하게 백어택으로 연결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 곽승석의 퀵 오픈을 블로킹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25-21로 1세트 승리 챙겼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초반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세트 시작과 함께 브람과 김요한이 연속 블로킹으로 2득점을 올렸다 이날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김요한을 스타팅 멤버로 넣은 이유 대해 ‘높이 보강’이라 설명했고 경기 초반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이어 양 팀은 3점 차 이상 벌리지 않으며 접전을 펼쳤다.

OK저축은행, 대한항공 3-1 제압/사진=OSEN

2세트 막판 브람은 퀵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24-23으로 1세트에 이어 2세트 매치포인트도 만들었다. 여기에 송희채가 득점을 올리며 25-23으로 2세트가 마무리 되나 싶었다. 그러나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네트 터치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오심을 이끌어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양 팀은 서로 치고받는 치열한 시소게임을 하며 듀스는 31-31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송명근이 이민규의 토스를 받아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2세트를 OK저축은행의 33-31 승리로 마감시켰다. 브람은 2세트에서만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6점(65.22%)을 올렸다.

3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의 반격이 시작됐다. 세트 초반 상대 실책을 연속으로 이끌어내며 4-1로 리드했다.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이 각각 7득점, 5득점으로 분전하며 듀스까지 끌고 갔고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송희채가 블로킹에 실패하면서 3세트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1,2세트 때 힘을 쏟은 브람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3세트에서 6득점(40%)에 머물며 고전했다.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팀은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은 브람-송희채-송명근 삼격편대가 뒷심을 발휘하며 25-21로 4세트 따내며 최종 승리를 거뒀다.

인천=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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