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들의 새 요람인 충북 진천선수촌으로의 이사가 오는 29일 끝난다. 2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시작된 진천선수촌 이사는 이달 중순 사실상 마무리됐다. 진천선수촌에 법당, 성당, 교회 등 종교 시설이 갖춰지는 29일 태릉에 있던 종교관이 옮겨지면 이사는 완료된다. 대한체육회 산하 훈련기획부, 스포츠과학부 지원 인력은 이미 태릉에서 진천선수촌으로 옮겨 선수들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공식 개촌 후 1단계 이사를 거쳐 11개 종목 200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훈련 중이던 진천선수촌에서 지금은 650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협소한 태릉선수촌에 연습장이 없어 바깥에서 훈련하던 럭비, 세팍타크로, 우슈, 가라테 등 '촌외 종목'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의 쾌적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늦가을을 나고 있다. 이사 완료와 함께 입촌자들이 늘면서 선수촌 식당과 편의 시설도 활기를 띤다.
최영원, 34개월 만에 천하장사씨름 태백장사 등극
최영원(태안군청)이 IBK기업은행 2017 천하장사씨름 대축제에서 34개월 만에 태백장사 꽃가마를 탔다. 최영원은 21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태백장사급(80kg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을 3-0으로 물리치고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로써 최영원은 2015년 설날 대회 태백장사에 오른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9월 대회서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이 딛고 씨름판에 복귀한 최영원은 8강에서 김성하(구미시청), 4강에서 정민궁(영월군청)을 각각 2-0으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영원은 결승에서 올해 설날 대회 태백장사인 김성용을 맞아 빗장걸이로 첫판을 따낸 뒤 둘째 판과 셋째 판도 각각 들배지기와 호미걸이 기술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평창조직위, AI 발생에 성화봉송 경로 일부 변경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성화봉송 경로를 일부 변경했다. 현재 전남 지역을 지나고 있는 성화는 오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전북 지역을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방역 당국과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AI 발생지역으로 성화가 지나가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더불어 조직위는 평창 올림픽 기간에 사용할 식재료에 대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평창올림픽에서 쓰이는 가금류는 완전히 익혀 제공하고, 가금류 조달과정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해 검역검사를 마친 식재료만 대회에 사용하기로 했다. 또 AI 발생 등에 따른 가금류 식재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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