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8일 부산관광공사 등과 현지서
대형여행사 대상 ‘세일즈콜’ 등 추진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최근 사드와 소녀상 문제 등 외부 정세의 영향으로 부산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이 대폭 감소하는 등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자 중국, 일본을 벗어나 태국ㆍ베트남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무슬림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등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시와 공사는 이의 일환으로, 새 관광시장 개척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 부산지역 여행사 3곳(제인투어디엠씨, 부산메이트, 레드캡투어)과 협업, 13억 인구의 무한 잠재력을 가진 인도를 기점으로 서남아시아 시장을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인도는 사회체제 안정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으로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출국도 최근 5년간 평균 8.1%나 증가할 정도로 매력적인 시장이다.
시와 공사는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인도 한국문화관광대전(공식행사명 2017 Korea Culture & Tourism Festival in India)에 참가한 후 현지 기관을 방문, 경제ㆍ관광분야 동향을 청취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인도-한국문화관광대전은 현지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컨퍼런스와 여행사 및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부스 운영 등이 계획돼 있다. 홍보부스는 한국문화에 익숙지 않은 인도인들이 한국 전통놀이와 한식, 한류를 체험하고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게 갤러리존, 체험존, 관광존, 공연존, 푸드존으로 구성된다.
또한 시와 공사는 27일부터 28일까지 주인도 대한민국대사관, 한국관광공사 뉴델리지사,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코트라 등을 방문해 경제ㆍ관광 관련 인도의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부산시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와 공사는 이번 인도현지 마케팅이 처음인 만큼 당장의 성과 창출을 기대하기 보다는 현지 여행사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부산을 알리는 데 비중을 두고, 현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향후 업무협력을 도모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인도 간 직항편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홍보로 부산을 현지에 알리고, 한국과 중국, 일본을 연계한 광역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인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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