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구 끝에 이달말 완성
사고 원인 과학적 심층 분석 기대
전남 여수에 위치한 해양경찰교육원은 해양경비분야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해양특화 선박충돌 재현시스템’개발이 이달 말쯤 완성된다고 21일 밝혔다. 개발 시스템이 완성되면 선박충돌사고의 과학적 원인분석이 한층 정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특화 선박충돌 재현시스템은 선박충돌 시 선박 관계자 진술과 항적에만 의존하던 과거의 사고분석 방식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데이터 프로그래밍을 이용해 사고순간을 재현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사고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해양경찰교육원은 앞으로 자체교육을 실시하고 시연회ㆍ설명회 등을 통해 현장 경찰관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사업의 현장 활용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14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4년 동안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며 해양오염·해양경비안전지원ㆍ해양구조기술·무인항공기 구축 등 다양한 분야의 국가연구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해양경찰교육원 관계자는 “연구용역뿐만 아니라 해양경찰청 자체개발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해양환경, 어족자원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계획으로 내실 있는 연구개발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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