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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한일전? 사기가 걸려 있는 만큼 승리하도록 하겠다"

입력
2017.11.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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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결과가) 잘못되면 비난 받을 수 있다. 사기가 걸려 있는 만큼 일본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신태용(47)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설 대표 선수 24명을 발표하면서 한일전(12월 16일)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신 감독은 한일전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명단에는 특징적인 면들이 있다. 신 감독은 다시 한 번 ‘실험’을 선언했다. 우선 기존 23명보다 1명이 더 많은 24명을 발탁했다. 그는 "대회 우승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존 선수와 새로 발탁된 선수의 경쟁을 유도하고 수비 조직력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신태용호는 다음 달 8∼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E-1 챔피언십에 나선다. 4개국이 출전하는 대회이지만, 신 감독 부임 후 첫 한일전과 북한전 등 대표팀에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한국은 2015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명단에는 소속팀 일정 탓에 ‘유럽파’도 제외됐다. 따라서 손흥민(25ㆍ토트넘), 기성용(28ㆍ스완지시티), 구자철(28ㆍ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23ㆍ디종) 등 주축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다만 신 감독은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표팀 공격을 담당할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 평가전에서 손흥민 활용법의 해답을 찾았는데, 플랜 B, C도 가동해봐야 한다"며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고민하면서 선수를 뽑았고, 이번 대회에서 잘 활용해보겠다"고 전했다.

김성준(29ㆍ성남)과 부상 중인 김민재(21ㆍ전북)가 재발탁되고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던 김영권(27ㆍ광저우)이 빠진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신 감독은 "이번에 소집되는 선수, 다른 K리거, 해외파 등 모든 선수들에게 대표팀은 100% 열려있다"며 "자신이 속한 곳에서 실력을 검증 받고 기량을 끌어올리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술을 두고도 "이번 대회에서 4-4-2를 주로 쓰겠다고 단정할 수 없다. 상대나 선수 구성원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결국 이번 대회를 러시아 월드컵 본선의 모의고사로 활용하겠다는 심산이다.

신태용호는 당초 예정인 12월 2일보다 닷새 빠른 오는 27일부터 조기 소집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대한축구협회(KFA)의 대표팀 조기 소집 요청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한 덕분이다. 신 감독은 다음 달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행사에 참가한 뒤 대표팀의 베이스캠프까지 둘러본 후 E-1 챔피언십이 개막하는 12월 8일 이틀 전인 6일 일본에 도착해 대표팀을 지휘할 계획이다.

이날 윤덕여(56)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도 E-1 챔피언십에 나서는 포부를 드러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강호 북한을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 '평양 기적' 재연에 나선다. 이날 공개한 명단에서는 A매치 기간이 아닌 탓에 지소연(26ㆍ첼시 레이디스), 전가을(29ㆍ멜버른 빅토리아) 등 해외파 선수들은 제외됐지만, 당시 주축이던 주장 조소현(29), 장슬기(23), 골키퍼 김정미(33ㆍ현대제철) 등이 그대로 승선했다.

윤 감독은 "지소연이 출전 여부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다 보니 고민이 많다"면서 "이민아(26ㆍ현대제철) 등을 중심으로 전술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4-1-4-1, 4-2-3-1 등을 병행해서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3년 3위, 2015년에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우승을 목표로 해야겠지만 현실을 보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1차전인 일본전(12월 8일)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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