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고창 오리농장과 전남 순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진 판정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H5N6형은 닭에게 감염될 경우 폐사율이 100%인 치명적 바이러스다. 사람도 감염되면 60%에 가까운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아직 인체감염이나 사망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H5N6형 바이러스는 AI에 감염된 닭과 오리, 칠면조 등 가금류와 직접 접촉하거나 배설·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자는 38도 이상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 전형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초기 증상을 보인다. 이후 폐렴, 급성호흡기부전 등 중증호흡기질환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신경계 이상으로 번지기도 한다.

한편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에서 50km 떨어진 양양군 남대천 일원의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AI H5형 항원이 검출돼 강원도에 비상이 걸렸다. 도 방역당국은 평창올림픽 안전과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병원성 여부의 검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AI차단을 위한 방역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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