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시험에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3명이 합격했다.
공무원 시험의 경우 높은 경쟁률로 인해 합격이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에서 한 학교에서 동시에 합격한 것은 드문 일이다.
20일 전주 상업정보고에 따르면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에서 김주원과 공정원(일반 행정직), 이다솔(회계직) 학생 등 총 3명이 합격했다.
이번 시험은 특성화 고교생을 대상으로 전북에서는 7명을 뽑았는 데 복수의 합격자 배출은 전주 상업정보고가 유일하다.
이 처럼 3명이나 동시에 공무원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학교에서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이 학교는 상업·회계 등 전문교과목의 비중이 높고 영어의 경우 1~2학년은 주당 3시간, 3학년은 아예 수업이 없다.
이때문에 학생들의 영어 실력은 당초 10점대를 맴돌았다. 하지만 방과후 맞춤형 개별 수업을 진행하는 등 교사들의 지도와 학생들의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과락 기준(40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상업정보고 신병식 교장은 "학생들이 필기부터 면접까지 취업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에만 매년 20~30명이 진출하는 등 ‘취업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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