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르 디미트로프/사진=디미트로프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그리고르 디미트로프(6위·불가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7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디미트로프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투어 니토 파이널스(총상금 8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비드 고핀(8위·벨기에)을 2-1(7-5 4-6 6-3)로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 대회는 올해 마지막 ATP 투어 대회다. 세계 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해 조별리그를 거친 뒤 4강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남자 테니스의 ‘빅4’로 꼽히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12위·세르비아), 앤디 머리(16위·영국) 등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8년 만이다. 앞서 2009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의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디미트로프는 지난 8월 웨스턴 앤 서던오픈 이후 3개월 만에 올해 네 번째 우승을 가져가며 우승 상금 254만9천 달러(약 28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그는 나달, 페더러에 이어 세계랭킹 3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디미트로프는 "이번 우승으로 너무 흥분하지 않고 다음 목표인 그랜드 슬램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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