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여성혐오 반대 인터넷 사이트 ‘워마드’에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폭행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글에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자 어린이 얼굴 사진ㆍ동영상 목록 캡처 화면이 담겨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9일 오후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호주 쇼린이(남자 어린이)를 XX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호주 복합 휴양 시설에 근무 중인 직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년 성애(쇼타로 콤플렉스)는 취향이라는 얘기와 함께 성폭행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호주 남자 어린이는 수면제가 들어있는 오렌지 주스를 건네 받았고, 얼마 안 가 잠이 들었다. 글쓴이는 “가족들에게 애가 피곤해서 잠든 것 같다고 하고 데려다 준 뒤 3시간 뒤쯤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며 “비상키로 어린이를 데리고 나온 후 숙직실 비슷한 곳에서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피해 어린이 사진과 함께 7편의 동영상이 담겨있는 컴퓨터 화면 캡처 화면도 공개했다. 캡처 화면에는 남자 어린이 생식기로 추정되는 동영상도 담겨있다. 글을 접한 워마드 회원들은 “몸 보신했다”, “늦었지만 줄 서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논란을 부추겼다.
일부 네티즌은 CNN 등 해외 매체에 해당 게시물을 제보하는 등 이번 사건의 공론화에 나서고 있다. 글의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난일지라도 해당 영상이나 사진이 아동 음란물일 가능성이 높아 논란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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