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시후가 ‘황금빛 내 인생’에서 주체 할 수 없는 질투심을 보였다.
박시후는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에서 해성어패럴 부사장이자 허당기와 까칠함을 장착한, 재벌 3세 최도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24회 분에서 도경은 지안(신혜선 분)의 행방을 찾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 찾아 헤매는가 하면, 혁(이태환 분)과 같이 있는 지안을 보고 ‘질투의 분노’에 차올랐다.
극중 도경은 혁이 문자 한 통만 남겨 놓은 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은 물론 여전히 지안이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는 소식을 알고 이상함을 감지했다. 더욱이 혁의 사무실로 전화를 건 도경은 혁이 출장 갔다는 소리에 전화를 끊고는 “이상하네... 출장을 가? 것도 며칠 짜린지 정해지지 않은 출장?”이라고 유비서(이규복 분)를 향해 의아한 듯 물었다. 이어 유비서에게 “유비 너도 이상하지? 얘 어디 아픈 거 아냐? 다친거 아냐? 그래서 꼼짝 못 하는 거 아냐?”라고 지안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유비가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자, 도경은 “그럼 왜 지안이를 안 데려오고 지가 가, 가길!”라고 혁을 향한 강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급기야 도경은 유비서가 지안의 핸드폰 위치 추적 결과를 알리자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안전한지, 확인 해야지. 확인만 하면 돼. 핸드폰으로 위치 보내놔”라며 급히 사무실을 나섰다. 위치 추적 결과 상 마지막 신호가 잡힌 인천 바닷가 근처까지 간 도경은 주변 상인들에게 지안의 사진을 보이며 “혹시 이 사람 본적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지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상인들에게 묻고 물어서 지안이 일하던 곳을 찾아낸 도경은 결국 지안을 알고 있는 한 아주머니를 만나게 됐다.
하지만 도경은 지안이 아까 짐을 챙겨 떠났다는 소식과 김 틀에 김 모양 뜨는 상인들을 보며 “지안이가... 여기서 일을?”라며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이후 미친 듯한 속도로 도로를 달리던 도경은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는 지안의 옆모습을 발견하고는, 혁의 차 앞으로 끼어들었다. 도경의 행동에 놀란 혁이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우자, 차에서 내린 도경은 혁의 차 앞으로 빠르게 걸어와 지안 쪽 문을 확 열고는 “서지안! 내려!”라며 질투에 가득 찬 눈빛을 발산했다.
이날 도경은 지안과 혁이 함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질투심에 가득 차 어쩔 줄 몰라하는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더불어 자신의 생각대로 혁의 차에 지안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한 도경은 물불 가리지 않은 채, 혁의 차 앞으로 끼어들어 지안을 향해 그동안 애써 참아왔던 ‘들끓는 질투심’을 표출해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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