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이 따뜻한 마음으로 ‘미운우리새끼’를 보듬었다.
지난 19일 저녁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정은이 스페셜 MC로 함께 했다.
이날 김정은은 쉬는 시간이 되자 어머니들에게 초콜릿을 하나씩 주며 살뜰히 챙겼다. 연말 시상식에 관심을 보이는 어머니에게도 관심을 보이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김정은은 어머니들의 최대 관심사인 신혼 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훈남이라는 얘기에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면서 “대놓고 자랑해 달라”는 말에는 “아무리 사랑해도 24시간 같이 있다 보면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길 마련인데, 유일하게 이 사람에게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다”라며 수줍게 자랑했다.
방송에서 토니안이 고준희를 위해 푸드트럭을 보내는 모습을 본 MC들은 김정은의 남편도 밥차 보내준 적이 있냐고 물었다. 김정은은 “드라마 할 때 자주 보내준다”라며 처음 신랑을 좋아하게 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사귀기 전에 내가 조금 아팠는데 약을 맡겨둔다고 하더라. 그리고 약 찾았냐고 계속 묻는 거다. 온갖 종류의 약과 초콜릿과 장미꽃 한 송이가 있었다. 한군데에서 대충 사지 않았을 것 같은 것이었다. 감동이 왔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김정은은 남편의 귀여운 허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면서 남편의 질투를 막기 위해 함께 연기하는 남자 배우들을 일부러 좋지 않게 말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김정은은 고준희와 토니안의 만남을 응원하기도 했고, 김건모가 드론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는 모습을 보며 “피아노 잘 춰서 손재주가 좋은가보다. 자식을 낳으면 정말 좋은 아빠가 될 것”이라고 칭찬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은 “어머니들 친하게 지내는 모습 너무 보기 좋다”라며 “어머니들을 사랑하게 됐다. 방송 같지 않다. 너무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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