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왼쪽)과 유소연/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박성현(24)과 유소연(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해의 선수상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성현은 2017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이 막을 내린 20일(한국시간)까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62점으로 유소연(27)과 동률을 이뤄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PGA 투어는 "올해의 선수가 2명이 탄생한 건 투어 역사상 처음"이라며 둘의 공동 수상을 집중 조명했다. 올해의 선수에 한국 선수가 오른 건 2013년 박인비(29)가 최초였고, 박성현·유소연이 역대 두 번째 수상자다.
이날 렉시 톰프슨(미국)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짧은 30㎝ 파 퍼트를 놓친 덕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박성현과 유소연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올해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은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3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박성현은 올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비롯해 두 차례 우승하는 등 11차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도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2승을 차지하는 등 12차례 톱10에 들어 팽팽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의 선수는 시즌 중 각 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우승하면 30점, 준우승 시 12점, 3위 9점, 4위 7점, 5위 6점, 6∼10위에겐 5∼1점을 준다. 메이저대회에선 이 점수가 2배로 증가한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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