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사진=YG스포츠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명성을 날렸던 슈퍼 루키 최혜진(18ㆍ고려대 예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따냈다.
최혜진은 19일 전남 장흥의 JNJ 골프리조트(파72ㆍ6,499야드)에서 열린 2017 LF포인트 왕중왕전 with JNJ골프 리조트(총 상금 1억7,000만원ㆍ우승 상금 5,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배선우(23ㆍ삼천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추천 선수로 나선 최혜진은 1위 이정은(21ㆍ토니모리)에 3타 뒤진 상태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첫 날 1라운드 2오버파로 조윤지와 공동 2위였던 그는 2라운드 4번 홀(파5)의 첫 버디를 신호탄으로 6, 9번 홀에서도 한 타씩을 줄여 배선우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기세를 탄 최혜진은 후반 12번 홀(파5)부터 14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 더욱 기세를 올렸다. 배선우는 1타 차로 최혜진을 추격했으나 16~18번 홀 연속으로 버디에 실패하며 준우승(최종 2언더파 142타)에 만족했다. LF포인트 왕중왕전은 2017시즌 각 대회 최종라운드 순위, 톱10 입상, 연속 대회 톱10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상위 8명과 초청선수 2명에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달성한 최혜진은 "신인 때 이렇게 좋은 시합에 참가하게 된 것만으로도 큰 의미 두고 참가했지만 정작 우승하니까 정말 기쁘다"며 "갤러리들이 코스 근처까지 와서 응원을 많이 해줘서 색다를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 겨울 훈련을 열심히 해서 루키 시즌인 2018시즌에 기억에 남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도 덧붙였다. 박결(21)은 3위(1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2017시즌 전 관왕’ 이정은이 3오버파 4위, 김지현(26)이 4오버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오픈 준우승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과 BOGNER MBN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8월 프로에 본격 뛰어든 뒤 한화 클래식 5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고 마침내 첫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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