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홍종현 “이제 10주년, 30대가 더 기대돼”(인터뷰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홍종현 “이제 10주년, 30대가 더 기대돼”(인터뷰①)

입력
2017.11.18 10:48
0 0

홍종현이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지숙 기자
홍종현이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지숙 기자

홍종현은 지난 2007년 고등학생 시절 서울 컬렉션 모델로 연예계 데뷔했고, 2009년 MBC 드라마 ‘맨땅에 헤딩’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최근 10주년을 맞이한 그는 팬들과 함께 10주년 팬미팅을 비롯해 봉사활동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지난 날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그는 “모델로 데뷔한지 10년이다. 팬들이 얘기해주기 전까지 10주년인지 몰랐다. 기분 좋기도 하지만 ‘그렇게 오래 했나’라는 생각도 든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하고 싶을 때까지 할 수 있으면 ‘복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10주년 팬미팅을 통해 그는 2년 만에 팬들과 만났고 예전보다 더욱 팬들이 든든해졌다고 전했다. 홍종현은 “팬미팅 하기 일주일 전에 감기에 걸렸다. 목소리도 안 나와서 절망 속에 있었다. 다행히 당일 괜찮아지더라. 팬들과 만나서 가장 좋았던 것은 내가 어설프기도 하고 실수한 것도 있는데, 그런 모습까지 다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것이었다. 마음이 편해졌다. 예전에는 잘 보여줘야겠단 생각을 했다면 이번엔 소통을 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나도 이제 팬들이 점점 편해지는구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그는 구설수 한 번 없이 순탄한 나날들을 보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그는 ‘친애하는 당신에게’라는 드라마를 찍을 때 다리가 부러졌던 것을 꼽았다. 그는 “병원에서 타박상이라고 하는 바람에 따로 처치를 하지 않았는데 사실 부러진 것이었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큰 문제 없이 행복하게 지낸 것 같다. 뉴스에만 안 나오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이루고 싶었는데 못 이룬 것은 없다. 일을 하고 싶은데 일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은 있다”고 이야기했다.

홍종현이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지숙 기자
홍종현이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지숙 기자

다만 홍종현의 10년 동안의 필모그래피를 훑어보면 작품 수가 많지는 않다. 한 해에 한 두 작품 정도다. 이에 대해 그는 “몰아서 쉬지 않고 했었던 해도 있었고 한 해에 한 작품 했던 적도 있다. 일부러 한 건 아니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그렇게 돼 있더라. 기회도 되고 시간도 맞으면 많이 하려고 한다. 작년과 올해는 하나씩 밖에 안 해서 개인적으로 아쉽긴 하다. 그래서 내년에는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

작품을 할 때마다 좋은 반응을 얻지만 아직 그의 대표작을 꼽기엔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그는 “‘언젠가는 대표작이 생기겠지’라는 마음이 있기도 하지만 요즘엔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대표작 있으면 너무 한 가지 이미지만 보일 수도 있지 않나. 다양한 것들을 해보면서 가능성을 테스트해보는 과정이기도 하다. 나는 30대를 더 기대하고 있는 사람이다.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0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그는 어떤 미래를 기대하고 있을까. 그는 또 다시 10년이 흐른 뒤를 떠올리며 “10년 후엔 38세다. 그때는 어른이 돼 있을 것 같다.(웃음) 결혼은 했으면 좋겠다. 어릴 적부터 빨리 하고 싶어 했다. 그때는 하고 싶으면 해도 되는 줄 알았다. 연기자분들은 개인별로 차이가 크던데 학창 시절 친구들은 결혼한 친구들이 많다. 그 친구들을 보면서 인생 공부 한다”고 이야기 했다.

또 홍종현은 30대만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욕심난다. 다만 내게 어울리느냐가 중요하다. 내 나이에도 맞고 잘 할 수 있을 때 장르물이나 남자들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어릴 적부터 시니컬한 느낌의 캐릭터들에 많이 캐스팅됐다. 어느 순간 너무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만 하니까 개인적으로 다른 것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차기작에 대해 “2년 동안 사극을 해서 그런지 현대극을 하고 싶다. 사람 많은 도시에서 말이다.(웃음) ‘보보경심’ ‘왕은 사랑한다’ 두 작품 모두 내용이 조금 무겁고 진중한 캐릭터라서 밝은 분위기의 캐릭터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강인 측 "친구와 다투다 오해…물의 일으켜 죄송하다"(공식전문)

'알쓸신잡2' 유시민 "김대중, 빨리 오신 분...정서적으로 흔들린다"

박잎선, 홍상수X김민희 향한 일침 "사이다 발언"

"김민희와 사랑" 홍상수 감독, 아내와 이혼 재판 간다

이주연, 블랙 비키니입고 탄탄한 몸매 인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