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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국가대표, 나야 나" 톱타자 박민우-4번 타자 김하성, 눈도장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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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국가대표, 나야 나" 톱타자 박민우-4번 타자 김하성, 눈도장 쾅쾅

입력
2017.11.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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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 박민우/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차세대 국가대표'의 존재감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톱타자 박민우(24·NC)와 4번 타자 김하성(22·넥센)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만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예선을 1승1패로 마무리하면서 결승진출 가능성도 다시 살렸다.

한국 야구 미래에 대한 희망은 더 커졌다. 톱타자로 나선 박민우와 4번 타지 김하성은 전날(16일)에 이어 이날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하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볼넷 2개를 얻어내면서 대만 마운드를 흔들었다. 특히 6회 2사 후에는 상대 선발 천관위에게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뒤 후속 이정후의 3루타에 쉬지 않고 내달려 홈을 파고 들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날의 결승 득점이었다.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다. 수비 부담이 가장 큰 유격수로 나서 물 샐 틈 없는 수비를 펼쳤다. 1-0으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천핀제의 잘 맞은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운 건 이날 수비의 백미였다. 공수에서 펄펄 난 김하성은 국가대표 유격수로 손색이 없었다.

톱타자 박민우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멀티 출루에 성공하면서 공격 물꼬를 트는 테이블 세터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전날 일본과의 개막전에서는 2타수 1안타 3볼넷으로 4차례 출루에 성공한 박민우는 차세대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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