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에 풀 세트 끝에 승리를 거두고 2위 자리를 지켰다.
KB손보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2(25-22 25-23 20-25 22-25 15-13)로 승리해 승점 2를 챙겼다. KB손보는 먼저 두 세트를 따내 낙승을 앞뒀으나, 대한항공의 용병 가스파리니(33)가 3세트부터 살아나면서 5세트까지 끌려가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손보는 6승 3패, 승점 16을 올려 선두 삼성화재(6승 2패ㆍ승점 17)와 ‘양 강’ 체제를 유지했다. 지난 14일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한항공은 아쉬운 패배로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쳤지만 4승 5패로 승점 12를 기록 중인 우리카드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KB손보는 이날 공격 ‘삼각편대’가 성공적으로 가동됐다. 알렉스(36)가 21점, 손현종(25)과 이강원(27)이 각각 16점씩을 올렸다. 이들은 53점을 합작해 승리에 앞장섰다.
대한항공의 가스파리니는 양 팀 최다인 26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 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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