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명지대)이 제28회 전국대학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 단ㆍ복식 2관왕에 올랐다. 홍성찬은 17일 강원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성운(순천향대)을 2-0(7-6<7-4> 6-2)으로 제압했다. 2016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 올해 전한국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홍성찬은 남자복식에서도 조현우(명지대)와 한 조로 출전, 김덕영-김성훈(이상 울산대) 조를 2-0(6-2 6-4)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는 안유진이 임은지(이상 한국체대)를 2-0(6-0 6-2)으로 제압했다. 여자 복식 우승은 심솔희-천수연(이상 명지대) 조에 돌아갔다.
핸드볼 홍정호, 세계반도핑기구 선수위원 선임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의 홍정호(43)가 세계반도핑기구(WADA) 선수위원으로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홍정호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끝난 WADA 이사회에서 신규 선수위원으로 선임돼 2020년까지 3년간 WADA 선수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선수위원회는 이날 새로 선임된 홍정호 등 4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의 선수 출신 위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도핑 방지와 관련해 전 세계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선수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 선수가 WADA 선수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2015년 양궁 김수녕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홍정호는 선수 시절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핸드볼 금메달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일군 대표팀의 간판선수였다. 일본과 노르웨이, 덴마크 구단에서도 선수생활을 했고 선수생활을 마친 후에는 지도자와 스포츠행정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아시아핸드볼연맹, 세계대학스포츠연맹,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등에서 위원을 맡고 있다.
MLB, 선수노조 동의 없어도 강력한 '스피드업' 내년 도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선수노조의 동의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강력한 스피드업 규정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17일(한국시간)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4분기 정례 구단주 회의를 마친 뒤 "선수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경기 시간 촉진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이라고 스피드업을 강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2014년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 2분으로 늘자 이듬해 선수노조와의 합의로 1차 스피드업 규정을 도입했다. 타자는 다음 이닝이 시작하기 최소한 5초 전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는 규정, 투수는 2분 25초 타이머의 시간이 모두 소진되기 전에 첫 공을 던져야 하며 공수 교대 때 마운드에서 어깨를 풀 수 있는 시간도 30초로 제한되는 내용이 골자였다. 시행 후 줄어드는 것 같던 경기 시간이 다시 점차 증가하자 이에 더해 유력한 시간 단축 방법으론 투수가 공을 20초 안에 던지도록 하는 것과 포수의 마운드 방문을 제한하는 방안 등이 추가로 거론되고 있다.
약물에 물든 역도…세계연맹회장 "올림픽에서 퇴출 위기"
세계역도연맹(IWF)이 큰 걱정에 휩싸였다. 타마스 아얀 IWF 회장은 16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끝난 세계반도핑기구(WADA) 이사회에 참석한 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역도가 퇴출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역도는 1896년 제1회 하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9월 14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총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28개 종목을 2020년 도쿄, 2024년 파리에서 기본적으로 유지하되, 역도 종목을 포함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최종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IOC는 IWF에 "2017년 12월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반도핑 의지를 담은 보고서가 IOC의 기준을 넘지 못하면 역도의 올림픽 종목 퇴출 작업이 실제로 진행될 수 있다. 역도는 '약물의 효과'가 성적으로 직결하는 종목으로 육상과 함께 '약물 유혹에 가장 취약한 종목'으로 꼽힌다. IWF 지속적으로 강력한 제재 규정을 내놓고 있지만 과거 샘플 조사가 진행될 때마다 메달리스트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고 있어, 올림픽 순위 재조정도 잠정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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