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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대학 동기 흉기로 찌른 20대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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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대학 동기 흉기로 찌른 20대 구속 기소

입력
2017.11.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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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검, 17일 살인미수 혐의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청주지검은 대학 동기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김모(25ㆍ구속)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4시 50분쯤 청주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한 상가 건물에서 대학 동기인 A(2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는 건물 밖으로 도망가려 한 A씨를 계속 쫓아가 흉기를 휘둘렀고, 인근에 있던 시민들은 A씨의 비명에 놀라 달아나는 등 일대는 한 순간 공포 분위기에 휩싸였다.

A씨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목 등에 큰 상처를 입은 A씨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 차례 큰 수술을 받아 고비를 넘기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는 기숙사에서 A씨와 함께 생활했으며, 지난해 졸업했다. 김씨는 경찰에 “2년 전 대학 재학 시절에 A씨가 (나를) 괴롭혀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A씨가 김씨를 괴롭힌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김씨는 범행 일주일 전쯤 잡화점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구매하고, 사건 당일 청주에 사는 A씨에게 연락해 “만나서 얘기하자”고 약속을 잡았던 사실을 파악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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