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기간제 근로자 306명 정규직 전환

기초지자체 중 최대 규모 전환사례

경기 고양시의 ‘근로자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 30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기초지자체 중 최대 규모의 정규직 전환 사례이다.

시는 전날 ‘근로자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열어 보건소ㆍ도서관ㆍ사회복지 분야 356명의 기간제 근로자 중 정부 지침상 전환 예외(일시ㆍ간헐적 업무 등) 대상자 50명을 뺀 상시ㆍ지속적 업무 근로자 306명을 전환대상으로 의결했다.

특히 정부의 정규직 전환대상 포함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된 정부직접일자리사업, 초단시간 근로 185명도 모두 전환키로 했다.

시는 정규직 전환결정에 따라 시간제 무기계약직(정규직)근로자는 보다 다양한 일자리 유형에 투입하고, 초단시간(주15시간 미만) 근로자는 부서 여건을 고려해 근로시간 조정, 보험, 복지혜택 등의 후속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환대상 306명은 앞으로 근무희망 신청서 등을 접수 받아 건강검진과 신원조회를 거쳐 내년 1월에 실무부서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환대상자의 임금, 정년 등 여러 쟁점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