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실추된 축구협회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홍명보(48)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무가 쇄신을 약속했다.
홍 전무는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이 자리를 맡는 것에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축구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8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하며 홍 전무를 선임했다. 2004년 현역에서 은퇴한 홍 전무가 행정가로 변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 전무는 "감독과 행정가를 다르게 볼 수 있지만,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공통점이 있다. 조직원들과 함을 합쳐 나가면서 발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의 부진과 임원진 비리 등으로 비난을 받는 축구협회가 홍명보, 박지성 등 레전드들을 내세워 위기를 넘기려고 한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홍 전무는 "방패막이는 더 이상 됐다"며 힘주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문제가 된 축구 행정이 어땠는지 알고 싶고, 고쳐 나가고 싶어서 (전무직을) 선택했다. 어려운 자리, 피하고 싶은 자리를 용기 내서 맡았다"고 말했다.
전날(16일) 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된 홍 전무는 인선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홍 전무는 감독선임위원회 이사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되도록 빨리 이번달 안이라도 선임하기 위해 대상자를 물색중이다"며 "어려운 작업이고, 급하게 하기엔 지금 앞에 놓인 일뿐만 아니라 미래도 중요하다"고 '속도'를 위해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함께 선임된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리그, 좋은 시스템에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경험과 자료들이 한국 유소년 축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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