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에서 시작해 세계적 기업이 된 포스코가 포항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5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포스코는 본사 5억원, 포스코1%나눔재단 5억원, 계열사 5억원 등 총 15억원을 모아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과 외주협력업체 임직원 2만여명이 매달 기부한 급여 1%로 운영되는 비영리공익재단이다. 이날 모금에 참여한 계열사는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포스코강판 등이다.
앞서 포스코는 포항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부터 주민 긴급 대피소에 침낭 400개와 도시락 1,000여개를 지원했다. 임직원 200여명은 피해 건물의 외벽과 담벼락 잔해 제거 작업을 벌였고, 단수ㆍ단전 가정에 생수와 연탄을 전달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직원 중 건축ㆍ설비 분야 전문가 20명을 선발해 안전진단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지역 초ㆍ중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의 안전 상태를 정밀 점검하고 복구방안 등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포스코그룹과 외주협력업체 임직원들은 주말에도 대피소 구호 물품 이송, 건물잔해 제거 작업 등 피해복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고3 수험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포항 인재개발원(연수원)을 숙소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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