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음주음전으로 물의를 빚고 자숙 중이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본명 김영운ㆍ32)이 이번엔 주점에서의 행패 시비에 휘말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강인이 주점에서 행패를 부리는 등 소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인과 함께 있던 여성이 “(강인이) 격리만 되면 괜찮다”고 해 강인을 여성에게서 떼어낸 뒤 훈방 조치했다. 피해자가 강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소속사인 SJ레이블은 “자숙 중에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SJ레이블은 “강인이 술자리에 함께 있던 친구와 다투던 중 오해를 빚었다”며 “상대방에게 사과했고 현장에서 원만히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강인이 구설수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2009년에는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손님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지난해엔 술을 마신 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 벌금을 물었다. 이 때문에 슈퍼주니어 인터넷 팬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선 ‘슈퍼주니어에서 강인을 완전히 빼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최근 8집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했다. 강인은 물론, 또 다른 멤버인 최시원도 최근 반려견 사건 때문에 8집 앨범 활동에서 빠진 상태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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