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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자판기 시대… 농협, 한우ㆍ한돈 무인판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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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자판기 시대… 농협, 한우ㆍ한돈 무인판매 도입

입력
2017.11.17 13: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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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농협경제지주가 자판기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농협은 오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사물인터넷(IoT) 식육 스마트 판매시스템’ 시연회를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IoT 식육 스마트 판매시스템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 자판기 내 재고와 가격, 적정온도 등을 무인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시세가 매일 변하는 축산물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판매가격도 수시 조정된다.

농협은 점포비, 인건비 등을 줄이기 위해 자동 판매 시스템을 고안했다. 국내에서 이 같은 축산물 자동 판매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판매 품목은 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20여종이다. 생고기, 양념고기 등을 냉장 진공 포장해 판매할 예정이다. 포장 단위도 최근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를 겨냥해 300g에 맞췄다.

농협은 우선 중앙회 본관과 서대문구 지역에 자판기 2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정육점이 없는 전국 하나로마트 800여개 매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어 소비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신선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심 지역 주상복합빌딩, 대형오피스텔 등으로 설치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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