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억의 밤’과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만났다.
‘기억의 밤’과 에픽하이 측은 17일 콜라보레이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스페셜 콜라보레이션에서는 에픽하이의 9집 ‘위브 돈 섬씽 원더풀(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의 10번째 트랙 ‘개화(開花)’가 담겨 있다. 타블로는 “‘개화(開花)’라는 곡은 ‘기억의 밤’처럼 무언가를 추적하는 듯한 스릴러 적인 이미지가 연상되면서도, 귀를 기울이면 가슴으로는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의 이미지들과 노래가 만나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장항준 감독 역시 “‘개화’를 처음 듣고 귀가 번쩍 트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련하면서도 슬픈 듯한 느낌이 ‘기억의 밤’과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노트북으로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장항준 감독과 노트에 가사를 적어 내려가는 타블로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 시킨다. 특히 ‘기억의 밤’의 영화 타이틀과 ‘개화’의 노래 제목으로 마무리되는 티저의 엔딩은 이번 스페셜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뮤직비디오 풀버전은 오는 20일 공개되며, 영화 ‘기억의 밤’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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