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불륜녀' 민지영이 예비신부의 행복함을 표현했다.
민지영은 16일 밤 11시 10분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결혼을 74일 앞둔 민지영은 "'사랑과 전쟁'이 아니라 사랑과 행복만으로 살고 싶은 예비신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지영과 예비 남편의 웨딩화보도 소개됐다. 예비 남편은 '몸짱' 쇼 호스트로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민지영은 "이렇게 보니 또 느낌이 다르다. '사랑과 전쟁' 매회에서 부부가 사는 집을 보지 않냐. 거기 한 쪽 벽에 웨딩사진이 있다. 저는 매회 새로운 신랑과 웨딩사진을 찍어 왔다. 저한테 웨딩드레스는 하얀 원피스 정도로 생각됐다"며 "그런데 신랑은 제가 드레스를 입고 나올 때마다 너무 민망하고 부끄러울 정도로 '눈이 부시다' 얘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쇼호스트 예비남편이 반한 민지영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일까. 민지영은 "제 눈빛에 반했다고 하더라. 제가 자기를 유혹해서 안 넘어올 수가 없었고, 눈빛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 눈빛을 보여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민지영은 "항상 한 남성을 유혹하고 꾀는, 한 가정을 파탄내는 눈빛을 많이 했다. 전 그게 뭔지 모른다. 그런데 카메라를 쳐다보면 '오케이' 사인이 나온다. 그런 연기를 할 땐 시선을 피하지 않고 계속 그 대상을 보는 것"이라고 비결을 말했다.
민지영은 쇼호스트 남편을 두게 돼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떤 물건이 있으면 (예비남편한테)엄마가 물어본다. 그러면 설명을 다 해준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말을 하는 직업이지 않냐. 홈쇼핑은 1초라도 말이 끊기면 안 된다. 그러니 저희 부모님이랑도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하는데 계속 얘기를 한다. 밥을 먹을 때도, 먹는 것도 홈쇼핑에서 팔지 않냐. 오곡밥이 밥상에 올라오면 오곡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정말 말이 안 끊긴다"며 "나중엔 결국 아버지가 기침으로 말을 끊으려고 하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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