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제 25차 총회, 서울서 성황리 개최

16일 막 올린 TAFISA 총회/사진=TAFISA 주최측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ㆍ총재 장주호) 제 25차 총회가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성황리 개막했다. 총회는 19일까지 5일 동안 이어진다. TAFISA는 전 세계인이 생활체육을 함께 즐기면서 희망과 용기를 얻는 건강한 사회를 이끈다는 모토로 1969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작됐다. 1991년 프랑스 브르도에서는 정식 국제 스포츠단체로 창설했다. TAFISA 홍보팀장은 “현재 168개국 300여 개 회원 단체를 두고 있으며 유엔, IOC, 유네스코,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90개국 6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남은 기간 동안 'Active World 2030 -Defining a New Horizon'이라는 주제로 생활체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포럼을 개최하고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각종 강연과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시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도 갖게 된다.

서울 총회는 TAFISA 집행위원장인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 부학장과 오효주 KBS N 스포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장 총재는 “고국 서울에서 열리는 제 25차 총회는 생활체육운동 전반에 걸쳐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역사에 중대한 한 획을 긋는 총회다”며 “생활체육이 지닌 유익한 가치를 온전히 인지하고 그것을 펼쳐나갈 시기가 바로 우리 눈앞에 와 있다”는 환영사와 함께 본격적인 총회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이대순 TAFISA 서울 총회 조직위원장의 환영사, 샘 람사미 IOC 생활체육위원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체육관련 국제학술단체인 국제스포츠체육협의회(ICSSPE)의 유리 섀퍼 회장의 축사 등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람사미 위원은 세계 생활체육의 발전에 힘 쓴 공로로 TAFISA 창설자의 이름을 딴 위르겐팜 상을 수상했다. 오후에는 세계생활체육연맹 각 회원국의 재정 상태를 보고하고 동시에 앞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회의를 가졌다. 동시에 연맹을 이끌 총재 및 이사진을 선출하는 투표를 진행해 14명의 후보 가운데 11명의 이사진이 선출됐다.

18일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범국민 걷기대회’를 연다. 5km와 10km 등 두 코스로 진행되며 오전 10시 평화의 광장에서 출발해 올림픽공원 내부(5km 코스)를 지나 올림픽파크텔-한강공원-평화의 문을 거쳐 주행사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출발에 앞서 난타공연, 태권도 공연과 함께 이란 전통스포츠인 주르카네 시범공연, 맨몸으로 지형물을 넘나드는 파쿠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희범 평창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16일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걷기 대회 때는 조직위 관계자들이 찾아 올림픽 성공을 함께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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