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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 심장터 만든다”…전라감영 복원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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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 심장터 만든다”…전라감영 복원 첫 삽

입력
2017.11.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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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억원 들여 2019년 말 완공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조감도. 전북도 제공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조감도. 전북도 제공

전주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문화 심장 터의 핵심공간이자 전북도와 전주시의 자긍심이 될 전라감영 복원공사가 첫 삽을 떴다.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는 16일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전라감영 복원 현장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이명우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원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문화기공식을 개최했다.

문화기공식은 길놀이 풍물공연과 설장고 공연 등 식전행사와 시작을 하늘과 땅에 고하는 고유제로 문을 열었다. 이어 모듬북 축하공연과 경과보고, 축사, 전라감영 역사 및 복원사업 설명, 지경다지기 등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고유제에서는 송하진 지사가 첫 술잔을 바치는 초헌관을 맡았으며, 두 번째 술잔을 바치는 아헌관은 김승수 전주시장이, 종헌관은 이명우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장이 대행했다.

전주시는 2019년 말까지 총 사업비 84억 원을 들여 조선시대 호남을 관할했던 전라감영을 복원한다. 복원대상은 선화당과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이다.

시는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복원될 건물 활용의 구체적인 방향과 콘텐츠를 결정하고 향후 전라감영이 박제된 공간이 아닌 창의적인 콘텐츠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전라도 천 년 동안 중심이 되어온 우리 전북이 전북 자존의 시대를 힘차게 열고, 천 년을 이어온 생명력으로 더 크게 웅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시장은 “전라감영 복원을 위해 오랜 시간 복원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 왔다"면서 "복원될 전라감영은 전주의 자긍심이자 아시아문화 심장터로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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